240115 MON 프로젝트 주간

 

프로젝트 데이터셋 찾고 이것저것 해보느라 지난주 TIL도 못 썼고 WIL도 못 썼으며 개인 공부는 당연히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빠지기 힘든 일정들이 겹쳤다.

 

이번 기초 프로젝트는 팀 프로젝트로 진행할 도메인과 개인이 지원 희망하는 도메인 설문을 마친 후 진행되었다. 따라서 희망 도메인이 제각기 달랐기 때문에 나는 잘 모르는 도메인(유통/배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주제를 선정하고 데이터셋을 찾는 데 하루가 꼬박 걸렸고, 중간에 팀 담당 튜터님의 조언을 받았으며, 팀원 중 로직트리를 기깔나게 그려주신 분이 계셔서 비교적 뭘 해야 할지는 선명했던 것 같다.

 

가지처럼 뻗어나온 가설들을 분석하기 위한 전제가 되는 가설을 SQL 쿼리로 짰다. 어렵지 않았고 이때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내가 맡은 가설에 대한 데이터셋이 너무나 기업비밀(?)의 그것이라… 아니 기업비밀까지는 안 가더라도 취준생 입장에서는 절대로 구할 수 없는 사내 데이터라 아예 진행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캐글에서 대체할만한 해외 기업의 데이터셋을 쓰자니, 이게 국내랑 해외랑 너무 사정이 다를 것 같다는 게 보지 않아도 느껴졌다. 그리고 애초에 국내 특정 지역의 특정 월을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한 거라 그냥 방도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정말 쉬운 쿼리 하나 짜고 프리라이더가 되어버린 셈이었다. 물론 PPT 제작은 내가 하지만… 아무튼 좀 팀에 면목이 없어졌고, 같은 가설팀의 다른 가설을 주말 간 진행했지만, 내가 분석 결과를 백업하러 노션을 켰을 땐 이미 그걸 담당하셨던 다른 팀원이 분석 완료 후 백업해 둔 뒤였다.

 

그리고 ㅠ 주말에 노션 유료 플랜에 이슈가 생겼다. 결국 무료 플랜으로 바꿨고 새로운 워크스페이스를 만들어 내 개인 페이지를 복제, 기존 팀 페이지에 편집 권한 삭제하고 보기 권한에서만 허용 뭐 이런… 신경 쓰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짜증나는 이슈들 때문에 잔뜩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도 기분을 좀 갈무리하고, 오늘은 국취제 마지막 상담을 다녀왔다. 내가 맡은 것 중 아직 남은 것 (=PPT 제작)이라도 잘 해야지…

 

분석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놓친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일단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